광교산에서 청계산으로 산행 : 24.17 km, 7시간 51분

흔히 광청종주라고 말하는 광교산을 넘어 청계산을 넘고 하산하는 코스를 다녀왔다.

  • 이동거리 : 24.17 km 
  • 누적고도 : 1,993 m
  • 소요시간 : 7시간 50분

길을 잘못들어 약 1.5km 더 길어져서 그렇지, 7시간 반으로 줄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8시간 안에 들어오다니 대단하네. 

  • 비로봉에서 한번. 백운산에서 한번. (갈림길 주의 필요)

사실 이 종주는 이번이 2번째이긴 하다. 2024년에는 광교중앙역에서 출발해서 양재화물터미널로 나왔었다.

  • 이동거리 : 27.55 km
  • 누적고도 : 2,300 m
  • 소요시간 : 모름
전체적으로 힘들지만, 내리막에서 무릎만 조심하면 그래도 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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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바위에 도착했을 때 쯤, 두명의 아저씨들이 있었다. 사진을 찍다가 한 분이 돌문 사이를 들어가시고 다른 분은 돌문사진을 찍고 있으셨다. 계속 사진을 찍고 계시던 아저씨가 웃으시면서 "돌문 한 바퀴 도세요. 복 받아요" 하시길래, 오랜 만에 재미있는 경험이다 싶어서 "그래요? 그럼 돌아야겠네요" 하고 돌기시작했다. 이미 돌고 있으셨더던 아저씨가 "세바퀴 돌아야 되. 세바퀴. 그래야 복받아" 그러시는 거다. 그것도 재미있어서 "오호 세바퀴군요. 네 알겠습니다." 하며 돌았다. 일행도 같이 돌기 시작했는데, 이를 듣고 있으시던 아저씨가  "세 바퀴야? 그럼 더 돌아야겠네" 하시면 같이 돌기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옛스럽고 정겨운 상황을 맞이하니 산행의 마지막 디저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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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사는 고양이와 딱따구리를 봤다. 올라오는 것을 보고 울더니 내려가니 울음을 멈추네 고양이에게 사람 간식을 줘도 되는지 몰라서 그냥왔는데 먹을거 달라고 울었던 것 같아서 짠하게 느껴졌다. 딱따구리가 텃새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 해당 지역이 나무 등 자연 보호구역이라 그런지 원터골에 내려오면서 많은 소리가 들렸고, 이번에는 직접 찍기도 했다. 

국사봉 고양이

청계산 원터골 딱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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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에서 느낀 산을 오르내리는 방법에 대해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5가지 키워드가 중요한데, 코어, 머리, 둔근, 보법, 물이다. 코어를 풀면 안된다. 배가 나오고 c 커브가 될 시 몸이 무겁고 힘이 들기 시작한다. 아랫배를 집어넣 듯 가볍게라도 코어를 잡아야한다. 그래야 발 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진다.

이어서 머리를 위 아래로 많이 움직이면 안된다. 일정하게 유지해야 에너지 소모는 물론 관절에 무리가 덜 간다. 마치 머리에 천장이 있다는 느낌으로 이동을 해야 발을 구르듯한 느낌이 나면서 이동이 편하다. 평지 뿐만 아니라 특히 내리막에서 주의해야한다.

이때 둔근의 개입이 되어야하는데, 이는 오르막 뿐만 아니라 평지에서도 중요하다. 오르막에서 둔근의 개입이 적으면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이 뭉치는 상황이 빠르게 올 수 있다. 평지에서도 둔근이 중요한데 가기 편하다고 막 가다보면, 관절에 무리가 오는 듯하다.

이동이 편하다고 평지와 내리막에서 막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보폭을 줄이고, 컨트롤 영역 안에서의 보법을 유지해야한다. 터덜거리거나 큰 보폭으로 빠르게 가다보면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해서 오래동안 오르내리기가 어렵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을 조금씩 자주먹어야한다. 물을 가방에서 빼기 귀찮아서 중간에 덜먹었더니, 바로 다리 근육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바로 물을 마시고,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더니, 조금 뒤에 근육이 편안해지고 다시 본래 속도로 돌아와서 완주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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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코스별 사진

반딧불이 화장실

형재봉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국사봉

이수봉

이수봉

매봉

매바위

돌문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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